【 앵커멘트 】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발파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위대의 거센 항의 집회에도 해군 측이 발파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여 주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훈 기자!
(네,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시위대와 경찰이 아직도 대치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11시 반쯤 경찰이 이곳 해군기지 공사 현장 앞에서 시위대 2명을 연행했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거세게 저항하며 지금도 격렬한 몸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해군 관계자는 오늘(8일) 제주 '구럼비 해안' 일대에서 3~4차례의 발파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파는 방파제의 기초 구조물인 '케이슨' 제작 장소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 질문 2 】
해군기지 건설 논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주민들과 정부 사이의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강정마을이 제주 해군기지 부지로 선정된 지난 2007년부터 갈등은 끊이질 않았는데요.
시위대는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기지 부지를 결정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또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는 해군기지 건설로 해양생태계가 파괴고 수입도 줄어들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데요.
일부 단체는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 정세에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제주도도 강정마을의 편에 서서 공사 정지 명령을 추진하고 있어 갈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해군기지를 예정대로 건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공사가 지연됐는데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전체 사업비 9,776억 원 가운데 1천6백여억 원이 집행된 상태여서 더는 사업을 지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남방해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제주 해군기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
어제에 이어 오늘도 제주 해군기지 건설을 위한 발파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시위대의 거센 항의 집회에도 해군 측이 발파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여 주민과 경찰이 충돌하고 있는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성훈 기자!
(네, 제주 서귀포 강정마을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시위대와 경찰이 아직도 대치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조금 전인 11시 반쯤 경찰이 이곳 해군기지 공사 현장 앞에서 시위대 2명을 연행했습니다.
강정마을 주민들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거세게 저항하며 지금도 격렬한 몸싸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앞서 해군 관계자는 오늘(8일) 제주 '구럼비 해안' 일대에서 3~4차례의 발파작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파는 방파제의 기초 구조물인 '케이슨' 제작 장소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입니다.
【 질문 2 】
해군기지 건설 논란, 어제오늘 일이 아닌데요. 주민들과 정부 사이의 이견이 전혀 좁혀지지 않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강정마을이 제주 해군기지 부지로 선정된 지난 2007년부터 갈등은 끊이질 않았는데요.
시위대는 주민들의 의견을 제대로 묻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기지 부지를 결정했다며 절차적 정당성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또 마을 주민과 시민단체는 해군기지 건설로 해양생태계가 파괴고 수입도 줄어들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는데요.
일부 단체는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서면 중국을 자극해 동북아 정세에 긴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제주도도 강정마을의 편에 서서 공사 정지 명령을 추진하고 있어 갈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오는 2015년까지 해군기지를 예정대로 건설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지난 5년 동안 공사가 지연됐는데 더는 미룰 수 없다는 겁니다.
게다가 전체 사업비 9,776억 원 가운데 1천6백여억 원이 집행된 상태여서 더는 사업을 지체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정부는 남방해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선 제주 해군기지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MBN 뉴스 이성훈입니다. [sunghoon@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