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은, 기준금리 9개월 째 동결…연 3.25%
입력 2012-03-08 10:20  | 수정 2012-03-08 11:27
【 앵커멘트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또다시 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자세한 사항 취재기자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안보람 기자!
(네, 한국은행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기름값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여전히 물가보다는 경기둔화를 막는게 더 급했다고 본건가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월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째 인데요.

유로존의 재정위기 등 대외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1월말 산업생산 지표가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지난달 무역수지도 흑자로 돌아섰지만 아직은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더욱이 연초부터 원화값이 계속 오르고 있어 국내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가를 고민하지 않을 순 없습니다.

특히, 중동지역의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점은 부담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가가 계속해서 오를 경우 물가불안을 피하기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 인상이 미칠 영향도 감안해야 합니다.

결국 금리를 올리기도 내리기도 어려운 딜레마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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