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재오, 새누리당 공천 비판…야권연대 오늘 결론
입력 2012-03-08 10:03  | 수정 2012-03-08 10:18
【 앵커멘트 】
조금 전 들으신 대로 새누리당 친이계 좌장 역할을 해 온 이재오 의원이 공천 결과에 대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섰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좀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이재오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 들어봤습니다만, 일단 이번 공천에서 탈락하거나 경선으로 분류된 친이계 입장을 대변한다고 볼 수 있겠죠?

【 기자 】
새누리당 내 친이계의 '좌장'격인 이재오 의원은 조금 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천결과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새누리당 공천심사 결과 낙천 의원이나 지역구가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된 의원들 가운데 친이계 인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는 것과 관련해 불공정한 공천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그동안 자신의 정치적 역할에 대해서 뼛속까지 성찰하면서 자중자애해왔다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당의 공천이 가까이는 4월 선거와 멀리는 12월 대선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시스템 공천은 계파와 친소관계에 따른 공천, 당내 반대 진영 제거를 위한 공천이 아니라면서 25% 컷오프 조항을 최소한 컷오프 탈락자들에게는 열람시켜주거나 공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재오 의원은 "지금이라도 감정적, 보복적 공천을 하지 말고 투명하고 공정한 공천 작업을 해주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 질문2 】
야권 얘기도 해 보죠.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이 오늘 야권연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리죠?

【 기자 】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을 중심으로 한 야권연대 협상이 오늘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명숙 민주당·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오늘 오후 만나 야권연대 협상에 관한 최종 논의를 진행한 뒤 저녁쯤 야권연대 타결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야권연대에서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에 양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구는 14곳 정도로 추산되는데요.

경기 고양 덕양갑과 파주을·의정부을, 서울 노원병·은평을, 울산 동구·남구을, 인천 남구갑, 경남 창원갑·창원을·거제·영도·사천, 부산 해운대 기장갑 등입니다.

민주당은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경기 고양 덕양갑)와 노회찬(서울 노원병)·천호선(서울 은평을) 공동대변인 등 상징성이 강한 인물들에게 지역구를 양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됐던 서울 관악을은 이정희 대표와 김희철 민주당 의원 간 경선이 치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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