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보통의 연애’, ‘해품달’ 결방 덕에 심봤네
입력 2012-03-08 08:40 

‘해를 품은 달 결방 사태로 ‘보통의 연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됐다. '보통의 연애'는 그간 스토리 호평에도 불구, ‘해를 품은 달의 막강 파워에 집중 조명을 받지 못했으나 지난 7일 ‘해를 품은 달의 결방으로 명품 단막극의 위엄을 제대로 입증했다.
지난 7일 방영된 KBS 2TV 수목드라마스페셜 ‘보통의 연애(극본 이현주, 연출 김진원) 3회는 말 그대로 반전의 연속이었다. ‘윤혜(유다인)의 아버지가 살인자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가정을 믿고 싶은 재광(연우진)이 새로운 증거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면서, 또 다른 충격적인 진실에 마주하게 된 것. 이날 최고의 반전은 살해당한 재광의 형 재민의 옛 친구 강목수(김영재)가 그 주인공이었다.
강목수는 그냥 형과 남들처럼 사랑한 것 뿐이었다”고 힘겹게 고백했다. 재광의 연인은 카페주인(신동미)이 아니라 강목수였던 것. 강목수와 카페주인의 결혼사진을 발견했고 형과 카페주인이 사랑에 빠져 이에 분개한 강목수에게 살해됐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세웠었다.
그러나 강목수의 힘겨운 고백에 남들 다 하는 것 같은 보통의 연애를 그쪽과 하고 싶다”는 윤혜와 사랑하고 싶었던 재광이 또다시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진실을 마주해야 했던 순간이었다.

재광은 이러한 사실을 숨긴 채 아무것도 모르고 들떠있는 윤혜와 보통의 데이트를 했다. 이들에게 좋은 한식집에서 밥을 먹고, 스티커 사진을 찍고, 극장에서 팝콘을 먹으며 영화를 보는 소소한 데이트마저도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다.
시청자들은 드라마가 끝나고도 한참 마음 한 켠이 시려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형을 죽인 살인범 딸이라는 진실을 받아들여야 하는 윤혜와 재광의 사랑, 세상이 허락하지 않는 재민과 강목수의 사랑을 보면서 보통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게 된다”, 처음 보고 반해버렸다. 다시 다운받아 봐야지” 등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오늘(8일) 방영될 마지막 회에서 과연 이들 커플이 어떤 사랑의 결말을 마주하게 될지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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