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여성 파워가 거세지만, 유독 기업만큼은 여성 임원이나 CEO를 찾아보기 어려운 '불모지'입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대표가 모두 여성으로 채워지고,
올해 임관된 검사 중 여검사가 절반 이상일 정도로 우리 사회 '여풍'은 거셉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기업만큼은 여전히 불모지입니다.
대기업에서 여성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3분의 1 이상이지만, 임원은 6%에 불과하고, 최고경영자는 1%도 안 됩니다.
특히 금융권은 더 심합니다.
'은행원의 꽃'으로 불리는 지점장 중에서 여성 지점장은 전체 6%에 불과합니다.
금융공기업 최초의 여성임원도 이제야 탄생했습니다.
바로 자산관리공사의 노정란 이사가 그 주인공.
최초의 여성 인사부장에 이어 임원까지.
개척하는 역할이 부담도 되지만, 분명히 여성 임원만의 장점이 있다고 자신합니다.
▶ 인터뷰 : 노정란 /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 "여성관리자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거죠. 제 상사도 여성관리자를 다뤄본 적이 없고…. 하지만, 제가 바라본 여성 관리자는 대체로 원칙적이고, 대체로 더 충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또 기업에서 보이지 않는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유리벽처럼 존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핵심인력, 여성관리자, 여성임원 비율을 모니터링하면서, 여성에게 우선권을 준다기보다는 여성인력들에 동등한 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여성 스스로도 지레 승진을 주저하는 성향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기자
오늘(8일)은 세계 여성의 날입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여성 파워가 거세지만, 유독 기업만큼은 여성 임원이나 CEO를 찾아보기 어려운 '불모지'입니다.
강영구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야 대표가 모두 여성으로 채워지고,
올해 임관된 검사 중 여검사가 절반 이상일 정도로 우리 사회 '여풍'은 거셉니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기업만큼은 여전히 불모지입니다.
대기업에서 여성직원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3분의 1 이상이지만, 임원은 6%에 불과하고, 최고경영자는 1%도 안 됩니다.
특히 금융권은 더 심합니다.
'은행원의 꽃'으로 불리는 지점장 중에서 여성 지점장은 전체 6%에 불과합니다.
금융공기업 최초의 여성임원도 이제야 탄생했습니다.
바로 자산관리공사의 노정란 이사가 그 주인공.
최초의 여성 인사부장에 이어 임원까지.
개척하는 역할이 부담도 되지만, 분명히 여성 임원만의 장점이 있다고 자신합니다.
▶ 인터뷰 : 노정란 / 한국자산관리공사 상임이사
- "여성관리자에 대한 인식이 없었던 거죠. 제 상사도 여성관리자를 다뤄본 적이 없고…. 하지만, 제가 바라본 여성 관리자는 대체로 원칙적이고, 대체로 더 충직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출산과 육아로 인한 경력 단절, 또 기업에서 보이지 않는 편견과 차별은 여전히 유리벽처럼 존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재원 / 삼성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핵심인력, 여성관리자, 여성임원 비율을 모니터링하면서, 여성에게 우선권을 준다기보다는 여성인력들에 동등한 기회를 주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고 여기기 때문에…."
여성 스스로도 지레 승진을 주저하는 성향을 버려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ilove@mbn.co.kr]
영상취재: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