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총선 열기로 인터넷은 이미 '불판'
입력 2012-03-08 05:00  | 수정 2012-03-08 06:23
【 앵커멘트 】
4·11 총선이 이제 한 달여 남았습니다.
인터넷은 이미 총선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고, 선거에 무관심한 유권자를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직장인 송병철 씨는 틈날 때마다 인터넷이나 모바일 기기를 통해 총선 뉴스를 찾아보곤 합니다.

▶ 인터뷰 : 송병철 / 직장인
- "출퇴근할 때 모바일로 접속해서 정보를 주로 보고, 요즘엔 당내 경선이나 예비후보 등록 같은 정보들이 인터넷에 잘 나와있어서 모바일로 바로바로 확인하는 편입니다."

과거 홍보 전단과 벽보, 후보자들이 건내는 명함에 의존하던 선거 소식이 이제는 인터넷이나 SNS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인터넷 선거운동이 제한적으로 허용되면서 포털업체나 통신사들이 내놓은 총선 관련 홈페이지나 모바일 서비스는 이미 네티즌들이 댓글 달기에 나서는 등 반응이 뜨겁습니다.

▶ 인터뷰 : 김길남 / 포털업체 미디어기획팀장
- "(후보자들이) 본인의 팔로워나 팬이나 1촌을 통해서 자신만의 공간을 통해서 자기 공약들을 직접 전달할 수 있다는 이런 흐름은 계속될 것 같습니다."

인터넷 총선 열기는 20~30대 젊은 층이나 정치에 무관심한 계층을 선거에 끌어들여 다양한 여론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신율 /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시민들의) 선거 참여의 폭이 넓어지면 조직표의 준동을 막을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민의가 제대로 선거에 투영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인에 대한 근거 없는 비방이 여과 없이 순식간에 퍼질 수 있고, 이를 막을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에서 부작용도 우려됩니다.

달라진 세태를 반영하는 인터넷 총선 열기가 실제 선거 현장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