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미국의 과학잡지 뉴사이언티스트는 영국 컴브리아 대학교의 과학자 볼커 데케가 한 학술지에서 세계 최초로 도구를 사용하는 곰을 촬영했다”고 주장한 내용의 논문에 대해 보도했다.
이 과학자는 곰의 새로운 생태습관을 밝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미국 알라스카에서 갈색 곰이 조개들이 붙어 있는 돌을 들어 몸을 긁는 사진을 증거로 들었다.
털갈이 때 곰은 발을 이용해 가려운 몸을 긁고 돌이나 나무에 몸을 비비기도 한다. 사진 속 곰은 작은 조개들이 붙은 돌을 이용하면 더 시원하다는 것을 알았던지 돌로 몸을 긁고 있다.
곰은 둔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높은 지능과 양발을 모두 사용하고, 덩치에 어울리지 않는 민첩한 행동으로 생태계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다. 곰의 도구 사용도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닌 셈이지만 볼커 데케의 주장외에 학계에 정식으로 곰의 도구 사용이 인정받은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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