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고유가 당분간 불가피…물가불안 고조
입력 2012-03-07 19:02  | 수정 2012-03-08 00:15
【 앵커멘트 】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우리 경제 회복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정부도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보도에 정성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가 수입하는 원유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두바이유의 이번 달 평균 가격이 120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지난해 12월 평균 가격인 105.51달러보다 14% 상승한 것입니다.

문제는 이란 핵 사태 등 중동 불안이 계속되는 한 유가가 더 오를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이달석 /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
- "국제유가는 이란 핵 문제로 인해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150달러 넘게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국제유가가 연평균 150달러를 지속할 경우 국내경제 성장률은 1.9% 포인트 하락하고 소비자물가는 1.3%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같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국제 유가에 정부도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재완 / 기획재정부 장관
- "국제유가 상승과 유럽재정 위기 등 대외불안 요인이 지속 되고 있어 쉽사리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직접적 영향을 받는 휘발유 평균 가격은 지난달 리터당 1천986.53원을 기록하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알뜰주유소를 이달 말까지 430곳으로 늘려 석유 제품 가격 인하를 유도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공공기관 주차장 등에 '미니' 알뜰주유소를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국제유가의 고공행진 여부는 오는 26일로 예정된 서울 핵 안보정상회의가 큰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 이란 핵 문제의 결론이 날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영상취재: 김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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