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콜록콜록 어린이는 감기약 먹일때도 조심!
입력 2012-03-07 13:37 
일교차가 10℃를 웃도는 환절기가 찾아오면서 어린이 감기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극심한 열과 기침에 시달린다해도 어린이는 함부로 약을 먹을 수 없는 일. 어린이는 약물이 몸에 미치는 영향이 어른과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물을 복용하기 전에 별도로 어린이에 대한 용법이 있는지 확인하고 의․약사와 어린이의 상태에 대해 충분히 상의 후 사용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7일 어린이가 복용할 수 있는 의약품의 일반적 주의사항을 안내했다.
시럽제는 어린이가 약을 먹을 때 가장 간편하고 쉬운 의약품이지만 복용할 경우 반드시 용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컵, 스푼, 경구용 주사기 등 계량기구를 사용해야 한다.
식사할 때 사용하는 숟가락이나 요리할 때 사용하는 계량스푼 등은 제품에 따라 용량 차이가 있기 때문에 어린이에게 약을 복용할 때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사용한 계량기구는 깨끗한 물로 씻어낸 후 충분히 건조시켜 오염되지 않는 곳에서 보관하며 수세미 등으로 힘을 가해 닦을 경우 표면이 손사돼 다음 번 사용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복용하고 남은 시럽을 보관할 때 건조시럽의 경우 물과 섞은 후 보관할 수 있는 기간이 약물에 따라 상이할 수 있으나 항생제 시럽은 물과 혼합한 후 냉장 보관하고 5~14일 이내에 복용해야 한다.
빛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항히스타민 성분의 시럽제는 직사광선을 피하고 갈색병 등을 이용해 차관해 보관한다.
시럽제를 별도로 조제된 가루약과 같이 복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가루약을 시럽제에 미리 섞어 두지 말고 약사의 복약지도에 따라 먹기 직전에 혼합해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럽제에 가루약을 혼합해 복용할 때에는 정확한 계량을 위해 계량용 컵, 스푼 등을 사용해 시럽제를 먼저 계량한 후 가루약을 혼합한다.
복용 시에는 잔량이 없도로 하며, 2가지 이상의 시럽제를 복용할 경우에는 각각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알약 또는 캡슐제를 복용할 때는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물과 함께 전체를 삼켜야 하며, 아이가 먹기 싫어한다고 누운 상태에서 억지로 먹이면 목에 걸릴 수 있으므로 앉은 상태에서 복용시키고, 먹고 난 후 입 속에 약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남아 있는 경우 끝까지 먹도로 하는 것이 좋다.
식약청 관계자는 어린이에게 의약품을 투여하기 전에 의약품의 첨부문서에 있는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을 잘 확인하고, 약물 복용 후 이상징후가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애경 매경헬스 [moon902@mkheal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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