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검사, 기소청탁 받았다 진술"

【 앵커멘트 】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판사의 기소 청탁을 받은 당사자로 알려진 박은정 검사가 청탁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MBN 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전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은정 검사가 기소 청탁을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박 검사의 진술서에 김재호 판사로부터 빨리 기소해 달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는 사실이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공식적으로 박 검사의 진술서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박 검사의 진술서 내용 가운데 일부 구체적이지 않고 미진한 부분이 있어 휴가 중인 박 검사가 돌아오는 대로 추가 조사 일정을 잡을 예정입니다.

또, 이미 지난해 11월 서면 조사를 마친 김재호 판사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당시 김 판사는 기소 청탁 의혹과 관련해 박 검사와 통화는 했지만, 청탁은 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 측과 맞고소 상태에 있는 인터넷방송 나꼼수 측에 대해서는 박 검사에 대한 조사가 어느 정도 이뤄진 뒤 수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jji0106@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