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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효 “2세계획 4명쯤? 심진화, 완벽한 내 여자”[인터뷰①]
입력 2012-03-06 14:10 

사랑은 표현해야 하는 것 같아요. 숨기고, 감추면 서로 알 수 없잖아요.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할거예요. 감정이란 게 시간이 지나면 식기 마련이기에 더 노력하고 이해하며 살고 싶어요. 이제 혼인 신고도 했으니…여보, 당신은 이제 완벽한 내 여자야!”
인터뷰 내내 김원효의 입가에는 미소가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진지한 답변이 이어지다가도 아내 이야기만 나오면 어느새 웃음꽃이 피는 ‘아내바보 였다. 지난 5일 아내 심진화와 혼인신고를 마친 그가 달달한 신혼 생활을 공개했다.
이제야 진짜 법적 부부가 됐어요. 뭔가 정말 ‘완벽한 내 여자가 됐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았어요. 지난주에 아내와 처음 만났던 장소, 자리에서 함께 했는데 여전히 설렜어요. 둘 만의 추억에 장소에서 오붓한 시간을 보내고, ‘1주기 당일에는 집에 지인들을 초대해 파티를 했어요. 저희로 인해 이어진 커플들이 많아져서 기분이 좋아요. ‘러브 바이러스가 된 기분입니다. (웃음)”
‘개그콘서트에서 요즘 최고 핫 스타로 떠오른 김원효. 방송을 통해 봤던 베테랑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굉장히 수줍은 사나이었다. 아내 심진화와의 달콤한 일상을 트위터로 자주 공개해 주변의 질투어린 원성을 자주 듣는다고. ‘행복 바이러스를 퍼트리고 싶다는 그는 타고난 로맨티스트였다.
혼인신고를 의미 있는 날에 하고 싶어 일부러 좀 미뤄왔어요. 지난 연말 시상식 때 상도 타고…좋은 일 생겼을 때 할까 했는데 시기를 놓쳤어요. 늦은 김에 아예 우리가 만난 1주년, 기념일에 하기로 약속했죠. 더 안 잊어먹을 것 같고, 소중한 추억들이 합쳐저 더 행복할 것 같았어요. 잘 한 것 같아요.”
김원효는 아내와 결혼한 후 모든 것이 잘 풀렸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떨어져 있었을 때 힘들고 괴롭던 시간들이, 함께 하면서 거짓말처럼 모두 행복한 시간으로 변했다고.
결혼 전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어요. 오히려 서로 너무 바빠져 더 못 보는 것 같아요. 확실히 결혼하니 책임감이 생기고 애착이 더 생겨 매사에 충실해진 것 같아요.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싶을만큼 힘든 시간도 있었어요. 아내는 자살까지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하지만 함께 하면서 이 모든 시련을 극복할 수 있었죠. 혼자일 때는 못했던 많은 것들을 함께 하면서 다 이루게 됐고, 소중함도 알게 됐어요. 이제 바라는 건 아기 뿐이에요!”
올 3월 말, 2세 계획을 갖고 있는 그는 최근 ‘아가 사랑에 푹 빠졌다. 지인들의 아기만 봐도 질투가 나서 뺏고 싶을 만큼 애정이 넘치는 상태. 아내가 12일간의 캐나다 여행을 마치면 바로 2세 만들기에 전념할 계획이다.
아내가 12일간 캐나다로 자유 여행을 떠나요. 다녀오면 바로 2세 만들기 돌입해야죠.(하하)신혼인데 떨어져 있는 게 아쉽지만 금방 시간 지나가겠죠. 아, 요즘 아기들만 보면 너무 예쁘고 부러워서 미치겠어요. 행동 하나 하나, 표정 하나 하나가 어찌나 귀엽던지…2세 계획요? 4명 정도 갖고 싶어요. 아내도 저와 같은 생각이에요. 빨리 예쁜 가정 꾸리고 더 성실하게 살아야죠. 지켜봐주세요.”
‘부러우면 지는 건데… 사랑에 푹 빠진 김원효의 신혼 얘기에 누군들 이길 수 있을까. 개그 만큼이나 가정에 충실한, 아내에 대한 사랑이 푸근하게 느껴지는 훈훈한 인터뷰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기자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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