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서 항우(정겨운 분)는 근무 중인 우희(홍수현 분)에게 전화를 걸어 내 서랍을 열어보라”고 지시한다.
우희는 별 걸 다 시킨다”고 투덜거리면서도 분부를 받들고, 서랍 속 고이 보관되어있던 반지를 찾아낸다.
우희가 놀라 이게 무엇이냐”고 묻는 찰나, 항우가 문을 열고 등장한다. 항우는 그렇게 눈치가 없냐. 그 반지가 대체 누구 것이겠냐”고 엉큼한 표정을 지어 보인다. 우희는 당황하며 설마 나?”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항우의 깜짝 프러포즈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다. 때마침 모가비(김서형 분)가 천하그룹 회계 장부를 맡아줄 것을 부탁하기 위해 항우의 방에 들이닥쳤기 때문. 좋다가 만 우희는 저 인간은 왜 맨날 나에게 기대만 심어주는 것이냐”고 분노한다. 줄곧 엇갈려온 두 사람의 애정전선이 또 한 번 뒤틀리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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