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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장 '법조비리' 대국민 사과
입력 2006-08-16 13:47  | 수정 2006-08-16 13:47
이용훈 대법원장이 최근 법조 비리 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공식 사과했습니다.
대법원은 오늘 전국법원장회의를 마치는 대로 법조비리 근절을 위한 고강도 대책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법관과 고위 법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법원장 회의.


침통한 표정의 이용훈 대법원장이 최근 법조 비리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인터뷰 : 이용훈 대법원장
-"사법부와 법관에 대해서만은 각별한 믿음을 아끼지 않으셨던 국민들이 받았을 실망감과 마음의 상처를 생각하면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길 없습니다."

대법원장이 대국민 사과를 하기는 98년 의정부 법조 비리 이후 두번째입니다.

이용훈 대법원장은 공들여 쌓아온 사법부에 대한 신뢰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을 초래한 법관들의 자성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어떤 인식과 행동이 선민의식의 발로라는 비난을 불러오게 된 것인지 반성해야 한다며, 사법부 내부 풍토를 통렬히 비판했습니다.

사법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근본적이고 강도높은 대책도 주문했습니다.

이에따라 오늘 이어지는 법원장 회의는 고강도 대책 마련을 위한 난상토론이 예상됩니다.

오늘 대책에는 외부인사가 위원으로 참여하는 법관감찰기구 설치와 법관징계위원회 운영 방안, 비리ㆍ비위 의혹이 있는 법관 징계 절차 강화 등이 담겨질 전망입니다.

대법원은 전국법원장회의가 끝나는 대로 장윤기 법원행정처장 명의로 대국민 사과 성명과 함께 구체적인 법조 비리 근절대책을 발표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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