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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연의 팜므파탈 ‘간기남’? 무슨 제목이 이러나?
입력 2012-03-05 16:55 

간기남? 무슨 ‘까도남(까칠한 도시 남자)이나 ‘차도남(차가운 도시 남자)처럼 재밌는 드라마의 주인공 역할 같다. 하지만 ‘간기남은 영화 ‘간통을 기다리는 남자의 줄임말이다.
의문의 살인사건에 휘말려 유력한 용의자 누명을 쓴 ‘간통전문 형사가 미궁 속으로 빠져버린 살인 미스터리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그린 수사극. 스릴러와 코믹을 접목,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관심을 받고 있다.
5일 서울 신사동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간기남의 제작보고회도 신선한 소재만큼 독특했다. 주인공 박희순은 자신이 주연하는 또 다른 영화인 ‘가비를, 주상욱은 MBC 드라마 ‘신들의 만찬를, 김정태는 KBS 2 ‘드림하이2를 홍보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무엇보다 주목할 배우는 조신하게 있던 박시연. 데뷔 이래 처음으로 과감한 노출을 감행하며 팜파탈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이날 공개된 스틸 사진과 예고편에서는 과감한 노출과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눈에 띄었다.

박시연은 요가 장면이 많아 촬영 몇 달 전부터 요가를 열심히 했다. 도움이 많이 됐다”면서도 난 꼭 쌀밥을 먹어야 하는데 촬영하면서 희순 오빠는 뭘 안 먹어서 비교돼 부담스러웠다”고 웃었다.
코믹하면서도 마초적인 남성미를 겸비한 강선우를 연기한 박희순은 상반신이 노출되는 부분이 있어서 관리를 했는데 상반신이 별로 안 나오더라”고 했고, 김형준 감독은 희순씨는 죽어도 노출 안하겠다고 했다. 간신히 달래서 상반신을 벗겼는데 그렇게 만족스럽지 못해 많은 장면을 쓰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김 감독은 또 박시연씨는 술이 좀 취하면 옆에 있는 사람들을 안아준다. 그래서 몇몇 스태프는 회식 때마다 박시연씨 포옹만 기다리더라”고 밝혀 한 번 더 웃음을 선사했다.
융통성이 없는 형사를 연기한 주상욱은 ‘아줌마의 아이돌, ‘국민 실장님이라는 평가에 대해 인정했다. 하지만 다른 느낌의 역할인데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는지 모르겠다”며 형사 역할이 실장 보다 조금 더 자유롭다”고 말해 새로운 이미지로의 일탈(?)을 꿈꿨다.
‘1박2일을 통해 독특한 매력과 웃음을 한아름 안겨준 김정태는 역시나 유쾌한 캐릭터였다. 서형사를 연기한 그는 러브 라인을 형성한 박희순과 박시연을 질투했다. 두 사람이 엄청난 입술 연기를 했다”며 박시연은 박희순 입술이 달콤했는지 대답해주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박희순은 저렴한 농담을 한 이유는 이 작품이 심각한 영화는 아니기 때문”이라며 에로틱하기도 하고, 미스터리도 있고 웃음도 있다. 성인들이 즐길 수 있는 종합선물세트”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코믹 감초 역할로 이한위, 이광수 등도 힘을 실었다. 4월11일 개봉 예정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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