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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해외 특파원까지 사장 퇴진 요구 집단 행동
입력 2012-03-05 09:37 

MBC가 해외 특파원까지 나서 사장 퇴진 촉구 성명을 발표했다.
윤도한(LA), 이호인(워싱턴), 도인태(뉴욕), 박장호(도쿄), 김경태(베이징), 임영서(도쿄), 박상권(파리) 특파원은 성명서에서 기자회장은 공정 보도를 요구하는 기자들의 총의를 대변한 것”이라며 이것이 어떻게 해고와 정직의 사유가 될 수 있다는 말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기자들을 제작 거부라는 막다른 선택으로 내몬 것은 계속되는 불공정 보도에 대해 시정을 호소해온 기자들의 절절한 외침을 지속적으로 외면하고 묵살해온 보도국 책임자들과 경영진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MBC의 명예와 전통을 훼손하고 선배, 후배, 동료들을 등 돌리게 하는 소모적인 대립과 충돌의 상황을 언제까지 끌고 갈 생각인가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본인이 수십년 몸담아온 MBC에 대해, 그리고 앞으로 MBC를 이끌고 가야할 후배들에 대해 조금이라도 애정이 남아있다면 결자해지의 차원에서 물러나는 것이 옳다”고 밝혔다.

MBC 사측은 지난 달 이장석, 문철호 두 국장을 각각 워싱턴과 베이징 지사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이들 7명의 특파원들은 김재철 사장이 계속 물러나지 않으면 집단행동의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파원들은 가족들이 함께 해외에 머무르기 때문에 집단행동으로 월급과 생활비가 끊기는 등 불이익을 받을 경우 큰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특파원들이 이번 성명 발표에 흔쾌히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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