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 편의 드라마' 알래스카 개썰매 경주
입력 2012-03-04 21:34  | 수정 2012-03-04 23:19
【 앵커멘트 】
해마다 이맘 때쯤 미국 알래스카에서 개썰매 경주가 열리는데요.
서울과 부산을 두 번 왕복하는 거리를 달리는 동안 인간과 동물이 한 편의 드라마를 연출합니다.
해외 화제,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먼 길을 떠나기에 앞서 배를 든든히 채웁니다.

미국 알래스카에서 40회째를 맞은 아이디타로드 개썰매 경주가 시작됐습니다.

10여 마리의 개와 사람들이 한 팀을 구성해 총 66개 팀이 출전표를 던졌습니다.

이들은 앵커리지를 출발해 결승점인 놈에 도착할 때까지 서로 의지하며 영하 40~50도의 날씨 속에서 열흘 동안 달립니다.


▶ 인터뷰 : 랜시 맥케이 / 아이디타로그 챔피언
- "경주 내내 저는 온전한 나만의 시간을 느낍니다. 이 모든 게 팀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매트리스를 등에 업고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뒤로 넘어집니다.

850명의 인간 도미노가 모두 쓰러질 때까지 걸린 시간은 10분 남짓.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해 벨기에에서 550명이 참가했던 인간 도미노 기록을 제치고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예상치 못한 방문객의 등장에 학생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이리저리 길을 터줍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의 한 고등학교에 사슴이 등교해, 학생들에게 특별한 하루를 만들어줬습니다.

MBN뉴스 박유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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