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위도 안 주는 초벌 부추 납시오!
입력 2012-03-04 16:07  | 수정 2012-03-05 13:46
【 앵커멘트 】
부추의 새순을 '초벌 부추'라고 부르는데요.
맛과 영양에서 최고 중 최고라고 합니다.
'초벌 부추'는 3월 초순에만 아주 잠깐 수확되는데, 그 현장을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한겨울 언 땅을 뚫고 갓 올라온 부추의 새순을 일컫는 '초벌 부추'

길이는 일반 부추의 3분의 1 정도이지만 연한 맛과 짙은 향은 비교할 바가 아닙니다.

무엇보다 퇴비로만 키운 친환경 채소이기 때문에 자연 상태에서 곧 바로 먹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귀숙 / 김해 대동면 부추 농민
- "(초벌 부추는) 독특한 맛이 나요. 먹어보면 입에 싹 감치는 맛이 나요."

겨울 영양분을 그대로 함유한 초벌 부초는, 3월 초순에만 잠시 수확됩니다.

물량이 적을 수밖에 없지만, 그 희소성 때문에 가격은 일반 부추보다 배 이상 비쌉니다.


▶ 인터뷰 : 이일학 / 김해시 대동면 부추 농민
- "겨우내 동면했다가 올라오는데 퇴비만 주고 다른 건 일절 안 하는 무공해로 키웠습니다."

경상도 사투리로 정을 오래가게 한다고 해서 '정구지'라고도 불리는 자연산 강정·강장제입니다.

특히 몸을 따뜻하게 하는데 효능이 뛰어납니다.

▶ 인터뷰 : 조길환 / 한의사
- "부추는 한의학에서 신장의 기운을 따뜻하게 하고 생식기능을 좋게 합니다. 또한 그 성질이 따뜻하여 몸이 찬 사람에게 좋습니다."

맛도 있고 건강에도 좋은 초벌 부추의 인기가 더해가면서, 농가의 든든한 수입원이 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영상취재:진은석 기자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