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미, 7일 베이징서 대북 식량지원 매듭
입력 2012-03-03 08:44  | 수정 2012-03-03 11:43
【 앵커멘트 】
미국이 대북 식량지원을 위한 기술적인 문제를 오는 7일 베이징에서 마무리하기로 했습니다.
또 한·중 외교 문제로 떠오른 탈북자 강제송환에 대해서는 우리 정부의 의견에 공감을 표시했습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과 북한이 오는 7일 중국 베이징에서 대북 식량지원에 관한 회담을 열기로 했습니다.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로버트 킹 북한인권특사가 7일 베이징에서 북한 관계자들과 만나 영양지원이 시작될 수 있도록 기술적인 문제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눌런드 대변인은 "지원 물품이 어떤 항구를 통해 언제 전달되며, 분배과정을 어떻게 모니터링할 것인지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회담에는 국무부 산하 국제개발처의 존 브라우스 부국장도 참석해 영양지원 프로그램과 관련된 행정적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미국은 지난달 말 열린 베이징 북미 고위급 회담에서 북한에 어린이와 임산부 등을 위한 24만톤 규모의 영양식품 지원을 약속한 바 있습니다.

곡물이 아닌 영양식품을 지원하는 것은 지원 물품이 군부대로 흘러가는 것을 막기 위한 조치입니다.

한편, 미국 정부는 중국의 탈북자 강제 송환에 대해 한국 정부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지지했습니다.

마리아 오테로 미 국무부 차관은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 이사회 회의에서 "제3국에서 이뤄지는 북한 난민 처리와 관련한 한국의 깊은 우려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beremot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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