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새 출발 농협…유통과 금융시장에 새 바람 일으킬까?
입력 2012-03-02 19:23  | 수정 2012-03-03 17:29
【 앵커멘트 】
농협이 금융과 유통 부문으로 나뉘어 51년 만에 새로운 조직으로 태어났습니다.
유통시장과 금융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제성장이 시동을 걸던 1961년 출범한 농협중앙회.

농협 조직이 농산물 판매와 유통을 전담하는 '경제지주'와 은행·보험기능을 맡는 '금융지주'로 새 출발을 했습니다.

경제지주의 목표는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소비자들은 싼값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게 하겠다는 것.

이명박 대통령 역시 이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생산자는 제 값을 받을 것이고 소비자는 값싼, 질 좋은,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금융지주는 국제 수준의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신충식 / 농협금융지주 회장
- "농협금융이 '글로벌 협동조합 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느냐의 여부는 모두 우리의 의지와 노력에 달렸습니다. "

금융지주는 은행과 생명보험, 손해보험 등 7개 자회사를 거느리며 단숨에 자산규모 5위의 금융그룹으로 올라섰습니다.

특히 전국 구석구석에 거미줄처럼 깔려있는 막강한 소매네트워크를 고려하면 기존 금융지주사들은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농협의 은행점포수는 기존 금융지주들을 뛰어넘어 가장 많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하지만 농협이 종합금융회사로써 제대로 된 경쟁력을 갖출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

▶ 인터뷰 : 서정호 /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농협금융지주가 앞으로 자회사의 역량을 끌어올리고 그룹차원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IT개선, 점포망 재정비, 전문인력 보강 등…."

기대와 우려를 안고 새롭게 태어난 농협이 유통·판매와 금융,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ggargg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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