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검사 사의 표명…대검, 사직서 반려 예정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에게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부천지청 검사가 오늘(2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박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오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선후배 동료 검사와 직원들에 감사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박 검사가 실제로 기소청탁을 받았는지, 또 그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대검찰청장은 "박 검사가 사표를 제출했으나 현재로서는 박 검사에게 책임을 물을 사유가 없어 사직서를 반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은 다음 주 수사방향을 정하고 박 검사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김태영 / taegija@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