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소청탁 인정"…박은정 검사 사의
입력 2012-03-02 09:54 
【 앵커멘트 】
나경원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부장판사에게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검사가 오늘(2일) 사직 의사를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정수정 기자!(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 질문 】
박은정 검사가 실제 기소청탁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사의 표명을 한 건가요?


【 기자 】
네, 나경원 전 새누리당 의원의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로부터 기소청탁을 받았다고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박은정 부천지청 검사가 오늘 사의를 표시했습니다.

박 검사는 오늘 오전 검찰 내부통신망에 "오늘 검찰을 떠나고자 한다"며 "선후배 동료 검사와 직원들에 감사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습니다.


아직까지 박 검사가 실제 기소청탁을 받았는지, 또 그 사실을 검찰에 진술했는지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앞서 인터넷 방송 '나는 꼼수다'는 방송 중 나경원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판사가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누리꾼을 기소해달라고 검사에게 청탁했다는 주장을 제기했는데요.

최근 '나꼼수'는 다시 방송을 통해 그 사건을 담당한 검사가 기소청탁 사실을 시인했다는 내용을 방송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현재 시사인 주진우 기자의 허위사실 유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조만간 박은정 검사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어제(1일) 기자회견을 열고 "남편은 기소 청탁을 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MBN뉴스 정수정입니다. [ sual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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