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농협 새 출발…유통·금융업계 지각변동
입력 2012-03-02 02:23  | 수정 2012-03-02 06:03
【 앵커멘트 】
농협이 오늘 새로운 조직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경제와 금융부문을 각각의 지주회사가 맡아 운영하게 되면서 국내 유통과 금융업계에 새로운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농협이 신용과 경제를 분리한 2 지주회사체제의 거대한 금융그룹으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농협 조직을 총괄하는 농협중앙회 아래 농산물 판매와 유통을 전담하는 경제지주와 은행, 보험 업무를 맡는 금융지주가 운영됩니다.

경제지주의 최대 목표는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판로를 열어주고, 소비자들은 싼값에 농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이를 위해 전국에 물류센터를 늘리는 등 농민들이 생산한 농축산물의 절반 이상을 전담 판매할 계획입니다.


출범과 동시에 국내 은행권에서 다섯 번째로 큰 자산규모를 갖추게 된 금융지주는 생명과 손해보험, 증권과 선물거래 등으로 시중은행과 차별화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올해는 262조 원, 2020년에는 420조 원까지 자산규모를 키운다는 방침입니다.

막대한 자본력과 대대적인 조직 개편으로 51년 만에 몸집을 키운 농협의 움직임에 국내 유통, 금융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hye007@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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