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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00년 전 아이스맨, 혈액형 O형-키 165cm
입력 2012-03-01 00:46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수미 기자] 5300년 전 생전 모습 그대로 알프스산맥 얼음속에 묻힌 일명 ‘아이스맨의 생김새와 생활습관, 병력이 밝혀졌다.
유럽아카데미 산하 유럽 미라·아이스맨연구소는 5300년 전 아이스맨이 키 165㎝에 체중 50㎏, 갈색 눈동자, 사망 당시 나이는 45세로 추정되고 진드기가 옮기는 라임병에 걸려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1991년 오스트리아와 이탈리아 국경 외츠 계곡의 만년설에서 미라 상태로 발견한 아이스맨의 게놈 전체를 분석해 이 같은 내용을 분석했다.
갈색 눈빛을 가졌고 심장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특징과 유당분해 효소 결핍증을 가지고 있는 아이스맨은 청동기시대인 5300년 전에 타살돼 유럽 최초로 타살된 사람”으로도 불린다.

보렐리아균에 감염된 아이스맨은 라임병에 걸려 있는 상태였다. 진드기가 옮기는 이 질병은 발열, 두통, 피로감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지만 그의 직접적인 사인은 아니라는 연구진의 판단이다.
연구진은 세포핵의 DNA를 분석한 결과 아이스맨의 유전자가 알프스보다 남쪽인 이탈리아의 사르데냐섬, 코르시카섬과 같이 지리적으로 격리된 지역에 사는 인종의 유전자와 유사하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전문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를 통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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