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 "UEP 중단·IAEA 사찰단 허용 합의"
입력 2012-03-01 00:41  | 수정 2012-03-01 00:58
【 앵커멘트 】
미국과 북한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3차 북미 고위급 회담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통일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 질문 】
조금 전 발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미국과 북한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 즉 UEP 중단에 합의했다는 소식입니다.

조금 전 11시죠, 미 국무부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이 북미 회담 결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북한이 UEP 중단과 함께 핵과 미사일실험 잠정 중단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쟁점이 됐던 IAEA 사찰단 복귀 문제도 일단락됐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IAEA가 우라늄 농축프로그램과 연변 핵시설 사찰을 허용하는 데도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식량 지원 합의는 마무리되지 못한 채 현재 진행형으로 남게 됐습니다.

미국은 24만 톤의 식량지원 논의를 마무리 짓고자 북한과 계속 만날 것이라면서 양국이 이를 위한 행정실무적인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도 같은 시각 외무성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대북제재 해제와 경수로 제공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핵실험과 영변의 우라늄 농축활동을 유예와 IAEA 사찰단 수용, 식량 지원 차후 논의 등 미국의 발표와 동일합니다.

정부도 금일 발표된 최근 베이징 개최 미·북 협의 결과를 환영했습니다.

정부는 조금 전 대변인 논평을 내고 북한이 그동안 한미가 6자회담 재개 여건 조성 차원에서 촉구해온 사전조치들을 이행하기로 합의한 것을 주목하면서, 이러한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6자회담 재개를 놓고 가장 큰 의견 차이를 보여왔던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중단 등 비핵화 사전조치와 식량 지원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6자회담 재개 전망도 밝아졌습니다.

보도국에서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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