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양제 과잉복용…"오히려 독"
입력 2012-02-29 22:00  | 수정 2012-03-01 00:43
【 앵커멘트 】
주변을 둘러보면 몸에 좋다면 잘 따져보지도 않고 영양제를 복용하는 분들이 계신데요.
내 몸에 맞는 약인지 제대로 따져보지 않으면 오히려 병을 부르는 화근이 된다고 합니다.
조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종합비타민, 비타민 C, 오메가 3까지…

주부 임명혜 씨는 오늘도 한 줌의 알약을 단숨에 삼킵니다.

매일 챙겨 먹는 영양제들입니다.

▶ 인터뷰 : 임명혜 / 서울 남현동
- "(많이 드시는 것 같은데요?) 처음에는 좀 많다고 생각했는데, 피로회복에도 좋고 나중에는 피부미용에도 좋다고 해서 먹다 보니까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임 씨처럼 건강 때문에 영양제를 먹습니다.

▶ 인터뷰 : 박진호 /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설문지를 받아보면 대부분의 중년 이상의 어르신들은 건강기능식품은 일 인당 세 가지 이상은 드십니다. 그렇지만, 상의해보면 '내가 왜 이걸 먹는지' 정확히 모르세요."

과식을 하면 체하듯이 영양제도 과잉복용은 오히려 독이 됩니다.


각종 비타민은 뼈를 약하게 만들어 골절 위험을 높이고 심장병이나 심지어 암 발생률을 높입니다.

즉, 심장이 좋지 않은 사람이 비타민 B를 먹거나, 암 환자가 비타민 E를 먹는 것은 위험하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합니다.

반면, 노인이나 흡연자, 음주가 잦은 사람이나 폐경 후 여성은 일부 영양제가 도움이 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기자
- "영양제를 선택할 땐 내게 필요한 영양소와 적정섭취량을 따져보고, 질병이 있다면 주치의와 상담 후에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joina@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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