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0초 만에 뚝딱…'절도의 달인' 10대
입력 2012-02-28 22:01  | 수정 2012-02-28 23:28
【 앵커멘트 】
10대들이 눈 깜짝할 사이에 커피숍의 금고를 훔치는 모습이 CCTV에 생생하게 잡혔습니다.
화면만 보면 학생이 아니라 마치 절도의 달인 같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커피숍 문을 세게 잡아당기자 출입문 유리창이 산산조각납니다.

잠시 뒤, 금고를 가지고 나와 오토바이를 타고 잽싸게 도망칩니다.

범행에 걸린 시간은 단 10초.

슈퍼마켓을 털 땐 돌로 출입문을 깨고 편의점엔 두 명이 한꺼번에 들어가 금고를 아예 뜯어버립니다.


▶ 인터뷰 : 표 모 씨 / 피해 슈퍼마켓 주인
- "한 20초 만에 돈통만 들고 도망간 상황이었죠. 경비업체가 도착했을 때 8분에서 10분 정도 걸렸죠."

마치 전문 절도범 같은 이들, 잡고 보니 어린 10대들이었습니다.

17살 신 모 군 등 7명은 석 달 동안 빵집 등 44곳을 털어 금품 1천5백만 원어치를 훔쳤습니다.

▶ 스탠딩 : 선한빛 / 기자
- "이들은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이런 벽돌로 문을 부수거나 힘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가게를 터는데 보통 1분도 걸리지 않았기 때문에 사설 경비업체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가출 청소년인 이들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주로 서울 강남 지역 가게를 무차별로 털었습니다.

▶ 인터뷰 : 김 모 씨 / 피의자
- "커피집 자물쇠 하나만 있는 거 보이면 했어요."

경찰은 신 군 등 4명을 구속하고 가게 출입문엔 이중 잠금장치를 꼭 설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선한빛입니다. [ sunlight@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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