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길을 헤매던 왕모(심혜진)와 채화(황우슬혜)는 고소한 냄새에 이끌려 보화(박희진)의 치킨집에 발을 들인다. 손님을 위한 쇼를 함께하는 보화의 치킨 집, 오랜만에 손님을 맞은 보화는 신이 나 그들을 맞는다.
짙은 스모키 화장에 짧은 핫팬츠를 입고 등장한 보화는 현아의 ‘버블팝에 맞춰 열광의 섹시댄스를 춘다. 관능적인 표정과 꼼꼼한 동작 재연, 유연한 허리 돌리기 춤까지 열심을 다 한 재해석이었지만 어딘가 우스꽝스러웠다.
하지만 왕모 모녀는 치킨을 뜯으면서도 아낌없는 박수를 쏟았다. 난생 이런 박수는 처음이다”고 감격한 보화는 무일푼 왕모와 채화에게 내게 돈보다 더 한 것을 주셨다”며 공짜로 음식을 대접하는 선심을 베풀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