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중동 인프라 투자 활기…전력 수요 급증
입력 2012-02-28 12:00  | 수정 2012-02-29 06:00
【 앵커멘트 】
최근 중동지역에 돈이 몰리면서 인프라 확대 등으로 제2의 중동 붐이 오고 있다 여러 차례 보도 했었는데요.
제2의 중동 붐은 어느 정도 일지 정성욱 기자가 중동 현지를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요르단의 수도 암만에서 남쪽으로 90㎞ 떨어진 소도시 알 카트라나.

전기가 부족해 이웃 나라에서 전기를 수입하는 요르단의 전력수요 11%를 책임지는 알 카트라나 복합화력발전소가 있는 곳입니다.

이 발전소는 건설뿐만 아니라 한전이 25년간 운영해 투자 수익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중동에서는 첫 번째 발전사업입니다.

▶ 인터뷰 : 조인국 / 한국전력 부사장
- "제2의 중동붐과 맞물려서 우리가 중동에 교두보를 확보하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최근 중동지역에는 이 같은 발전소 건설을 포함한 플랜트 공사 발주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국제 유가가 크게 오르면서 오일머니가 넘쳐나는 중동 지역 국가들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또한, 자스민 혁명 이후 국민 복지에 신경을 쓰면서 전기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도 한 이유입니다.

▶ 인터뷰 : 하템 모마니 / 카트라나 전력회사 기술 책임자
- "중동 지역의 제조업을 비롯한 각종 산업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소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등 세 나라가 신국가개발계획에 투입하는 예산만 해도 6000억 달러가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정성욱 / 기자
- "열사의 나라가 또다시 우리를 부르고 있습니다. 일자리가 없다고 아우성치기 보다는 중동의 새로운 기회에 도전해 보기를 기대해봅니다. 요르단 알카트라나에서 MBN뉴스 정성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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