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 라면에 청양고추 20개를 넣어 먹고, 밥에 펩사이신을 비벼 먹는 매운맛 중독녀가 출연했다.
매운맛 중독녀의 언니는 동생이 매운 것을 정말 좋아해 툭하면 피똥을 싼다”며 거침없는 폭로를 시작했다.
언니에 따르면 매운맛 중독녀는 펩사이신 원액과 분말 두 가지를 가방에 갖고 다니면서 모든 음식을 맵게 재탄생시켜 즐겼다. 일반 고추의 50배 정도 매운맛을 낸다는 펩사이신 분말을 아이스크림에 찍어먹거도 했다.
이어 라면을 끓이는 매운맛 중독녀의 손길에 스튜디오의 모든 사람들이 기겁했다. 중독녀는 수없이 많은 고추를 차분하게 썰어넣더니 펩사이신 용액과 분말을 들이부었다.
음식을 먹어본 MC들은 처음에는 맛있다” 칼칼하다”고 답했다가 이내 땀을 뻘뻘 흘리며 스튜디오 곳곳에 쓰러졌다.
게스트로 출연한 재범은 MC들이 사랑하는 여자가 이 음식을 먹어달라면 어떻게 하겠냐”고 묻자 그런 사랑이 어딨냐”며 정색해 웃음을 자아냈다.
매운맛 중독녀는 내시경을 위해 일년에 두 번 병원을 찾는다. 위와 식도가 다 헐었다고 하더라”면서도 당장은 식성을 고칠 생각이 없다”고 밝혀 언니를 아연실색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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