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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오스카 5관왕이지만 국내에선 ‘찬밥’
입력 2012-02-27 18:55 

영화 ‘아티스트(감독 미셀 하자나비시우스)가 제8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5관왕을 차지했으나 국내에서는 현재 ‘찬밥 신세다.
27일 각종 상영정보를 살펴보면 지난 16일 개봉한 ‘아티스트는 현재 서울에서 씨네코드 선재, 씨네큐브 광화문, 대한극장 등 5개 극장에서만 상영되고 있다.
상영 정보를 찾아볼 수 없는 건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지역 역시 마찬가지다. 전국 대도시 지역에서 대부분이 간판을 거의 내렸다. 영진위 집계 결과, 현재까지 전국 93개 상영관에서 4만9000여명이 봤을 뿐이다.
각 영화관들이 아카데미 수상과 관련해 확대 개봉할 예정임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라 결과가 주목되지만, 긍정적인 흥행 효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유는 앞서 아카데미 수상작들이 큰 관심을 받지 못했기 때문. 지난해 작품상을 받은 ‘킹스 스피치는 80만여명, 2010년 ‘허트 로커는 17만여명을 동원했을 뿐이다. 지난해 여우주연상을 받은 나탈리 포트먼의 ‘블랙스완이 159만여명을 모아 관심을 이끌기도 했으나,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수상 영화들이 흥행을 하지 못했다.
한편 ‘아티스트는 무성영화 시대에서 유성영화시대로 넘어가는 시기의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무성영화계 최고 스타였던 남자의 흥망성쇠와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목소리를 대신해 공간을 채운 우아하고 아름다운 음악과 춤이 볼거리를 선사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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