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터뷰 전문] 박병석 의원 '국민공감은…'
입력 2012-02-27 15:11  | 수정 2012-02-27 15:15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이 공천을 앞두고 충청권 대한 의견을 밝혔습니다.

박 위원은 27일 오전 'MBN 뉴스광장'에 출연해 "충청권 민심은 한마디로 현 정권의 실패에 대한 책임에 화가 많이 나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새누리당에 대한 반감의 정서가 아주 높고, 지역정당인 선진당에 기대를 했지만 '너무 힘이 없었다' 하는 실망감이 큰 상태"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래는 박 위원과의 인터뷰 전문입니다.



                      <아      래>
앵커 최중락[이하 앵]) 민주통합당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주통합당도 공천얘기가 계속적으로 나오고 있고 3차 명단까지 발표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충청권 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박병석 민주통합당의원 전화연결이 돼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민주통합당 박병석 의원[이하 박]) 안녕하세요. 박병석 의원입니다.

앵) 민주통합당에서는 3차 공천자 명단이 이제 곧 발표가 되죠. 언제쯤 발표가 되나요?

박) 네. 의원 총회도 있고 하니까요. 최종 검토결과가 남아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앵) 네. 지금 민주통합당에서도 계속 후보자들의 발표가 될 텐데, 충청권에 대한 공천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박) 충청권에 관해서는 일부 발표가 돼 있었습니다. 우리 1차 단독 지역하고 경선지역 발표를 지난주에 했었습니다. 지금 충청권은 잘 아시다시피 우리민주당과 새누리당 외에 지역정당인 선진당이 있기 때문에 3자 구도가 형성되고 있지요. 1차 발표를 했고 나머지 경선 대전같은 경우는 6개지역에서 2개지역이 경선하게 됩니다.

앵) 지금 충청권 같은 경우에는 연합얘기도 나왔다가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여권에서는 민주통합당은 이 지역에 대해서 어떻게 예상을 하고 계십니까?

박) 충청권 민심은 한마디로 현 정권의 실패에 대한 책임에 화가 많이 나 있죠. 한마디로 '힘들다. 삶이 고달프다. 그런데도 반성이 없다'하는, 한나라당에 대한 반감의 정서가 아주 높구요. 아 새누리당이죠? 그 다음 지역정당인 선진당이 기대를 했는데 너무 힘이 없었다 하는 실망감이 큰 상태구요.
민주당에 관해서는 반망과 기대가 엇갈린 상태라 보여집니다. 구체적으로 연대문제는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이 연대보도가 되고 있는데요. 자유선진당의 얘기와 새누리당의 얘기가 완전히 엇갈리면서 지역에 있는 충청도민이 더 혼란스러워하고 실망감이 큰 것이죠. 특히 엊그제까지만 해도 자유선진당은 우리는 야당임을 분명히 한다. 그리고 새누리당을 그렇게 공격했는데 이제 와서 무슨 연대다 함으로써 과연 정체성이 무엇인지 또, 비난받고 있는 새누리당의 이중대란 비난을 어떻게 피해 갈런지 하는 과제를 안고 있구요. 우리 충청도민들은 실망과 비판의 목소리가 더 높아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 네. 지금 민주통합당의 충청권 대전지역 글쎄요, 이 지역은 선거만 되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렇게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지금 자유선진당에서는 김종필 전 총재와 어떻게 보면 연대할 가능성도 제기 되고 있는데요. 이 지역의 민심은 좀 어떤가요?

박) 네. 충청권의 민심은 전국적 분위기와 다르지 않게 MB 새누리정권에 관한 실망 특히 MB가 되면 경기하나는 살릴 줄 알았는데 서민들이 ‘더 살기 어려워졌다 너무 힘들다 앞이 잘 보이지 않는다 라는 실망이 대단히 큰 것 이구요. 그리고 이쪽에 관해서 충청도로서는 세종시라든가 국제과학비지니스벨트라던가 정부가 약속했던 것을 현 정부가 또 힘들어 놓음으로서 우리 충청도에서는 너무 힘들었다 하는 것이 겹쳐 있구요. 특히 최근에 부패연루자들이 대통령 측근이나 정권실세에 드러남으로써 부패와 무능이 겹치는 비판의 실망감이 크다고 보겠습니다.

앵) 네. 그리고 박병석 의원님. 박병석 의원님은 당을 안 옮기셨죠?

박) 대전지역에서 당을 한 번도 옮기지 않은 거의 유일한 의원입니다.

앵) 네. 그 얘기를 한번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선거때 되면 충청도에서 많은 의원들이 당을 옮긴다 이런 시선과 비판이 있습니다. 박병석 의원님께서는 안 옮기셨기 때문에 제가 질문을 드리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박) 저는 선거를 앞두고 당을 옮기는 것은 어떤 형태로든지 국민의 공감을 얻기가 힘들다고 봅니다. 선거라는 것은 지난 4년간 자기당과 자기가 어떤 일을 했냐를 가지고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는 것인데, 당을 옮기는 것은 국민의 심판을 피하려는 수로밖에 보이지 않고요. 정정당당하게 자기소속정당과 자기실적을 가지고 평가를 받는 게 옳습니다. 저는 찬성하지 않습니다.

앵) 예. 알겠습니다. 동료의원들에게 따끔한 충고가 될것 같은데, 앞으로 민주통합당의 정책과 관련해서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예전에 정책위원장도 맡으신 걸로 알고 있는데, 정치권의 복지공약에 대한 비판이 높은데 이 부분을 어떻게 보십니까?

박) 예. 복지문제는 왜 이렇게 복지 수요가 커졌나 하는 원인부터 들어가야죠.
현정부들어서 소위 양극화 불평등이 심화되면서 복지 문제를 챙기지 않으면 안된다. 지금 그러한 국민적 욕구가 높아진 것이 하나 있구요. 그러한 것에 관해서 과연 민주당이 일관되게 복지와 성장이 같이 가야된다 하는 주장을 했던 것 이구요. 그런데 한나라당은 그동안 우리 민주당이 주장하는 것을 인기포퓰리즘이다 하면서 저희당 정책을 베껴오기 시작했어요. 그런 점에서 저는 한나라당도 정정당당 하지못하다 하는 생각이 들구요. 그리고 복지 포퓰리즘이다 하는 것은 과연 복지에 들어가는 재원을 제대로 마련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보여줘야 되는 것이죠. 민주당으로서는 조세감면을 철폐하고 부자와 대기업에 대한 정세를 통해서 복지지원을 마련해야겠다는 구체적 안을 제시를 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우선순위로 정해가면서 사회의 안전망을 확보할 수 있고 나만 열심히 하면 앞으로 좀 나아질 수 있다는 희망을 줄 수 있는 그러한 복지정책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앵) 예. 알겠습니다. 지금 민주통합당 2차 공천이 확정이 됐고, 충청권 민심 얘기를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잠시 후에 민주통합당도 오늘 3차 공천명단 확정이 돼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도 들어봤습니다. 박병선 민주통합당 의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박) 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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