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고유가에 발목…2,000선 깨져
입력 2012-02-27 11:27  | 수정 2012-02-27 11:58
【 앵커멘트 】
코스피가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 탓에 급락하고 있습니다.
7거래일 만에 2,000선을 밑돌고 있는데요.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시황 알아보겠습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한국거래소에 나와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코스피가 많이 떨어지고 있군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고유가가 발목을 잡으면서 코스피가 30포인트 가까이 급락하고 있습니다.


오전 11시 2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25포인트 내린 1,994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2,000선 밑으로 내려간 것은 지난 16일 이후 7거래일 만에 처음입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고, 개인만 2천억 원 가까이 순매수 하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 선물도 장 초반 6천 계약 이상 팔아치우고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화학과 증권, 자동차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대형주 중에서는 S-oil과 LG화학, 현대차의 하락폭이 두드러지는 모습입니다.

코스피가 급락하고 있는 이유는 고유가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란 등 중동 지역의 정정 불안이 계속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북해산브렌트유와 두바이유도 연초 대비 15%씩 급등한 상황입니다.

여기다 그리스 우려도 아직 꺼지지 않은 모습입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7일)과 내일(28일)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대한 독일과 핀란드 의회의 표결이 예정돼 있고 다음 달 1일과 2일에는 EU 정상회담이 진행됩니다.

전문가들은 다음 달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을 앞두고 쌓여있는 프로그램 매물에 대한 부담도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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