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고이즈미 총리 신사참배 강행
입력 2006-08-15 09:02  | 수정 2006-08-15 10:45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와 중국의 반대에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했습니다.
우리정부는 항의성명을 발표하는 등 강력대응에 나섰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외교통상부입니다.

앵커1)
고이즈미 총리가 결국 참배를 강행했군요,,

기자)
네,,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7시 40분쯤 야스쿠니 신사에 도착해 곧바로 본전에 올라 참배의식을 올렸습니다.

일반 참배객과 보도진들이 대거 몰린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는 약 15분간 신사에 머무는 동안 굳은 표정을 보였습니다.

특히 양복이 아닌 연미복 차림의 총리자격으로 공식참배 형식을 취했습니다.

그만큼 파장이 클 수 밖에 없습니다.


다음달 총리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이 2차대전에서 항복한 날인 8월 15일에 맞춰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할 것임을 일찍부터 내비쳐 왔습니다.

앵커2)
우리정부가 강력대응에 나섰죠,,

기자)
우리정부는 고이즈미 총리가 신사참배를 강행함에 따라 강력대응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조금전 9시에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항의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울러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해외에 나가있는 반기문 장관을 대신해 오전 중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정부의 강경방침은 다음달 고이즈미 총리가 물러나고 새 총리가 선출되는 시점에 새로운 한일 관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사참배 문제가 확실히 해결되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질문3) 중국 등 주변국들의 반발이 심할 것 같은데요,,

기자)
네,,그렇습니다..고이즈미 총리가 1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중국 등 주변국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는 일본의 과거 군국주의로 돌아가려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며 강력히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국정부는 왕이 주일 대사를 본국으로 공식 소환하는 강경 카드를 꺼내들 예정입니다.

고이즈미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으로 일본과 주변국들 관계는 경색국면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앵커4)
고이즈미가 해마다 신사참배를 해왔는데,,이번에 파장이 더 큰 이유는 멉니까,,

말씀하신대로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1년 취임이후 매년 한차례씩 신사를 참베해 왔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주변국들의 반발을 고려해 종전기념일이 아닌 다른날을 택해 참배를 했습니다.

다음달 퇴임을 앞두고 종전기념일인 오늘, 연미복 차림의 공식 참배를 강행해 파장이 큰 것입니다.

현직 총리가 종전기념일에 야스쿠니를 참배하기는 1985년 나카소네 당시 총리 이후 21년만입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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