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대중교통 요금 오늘부터 150원 인상
입력 2012-02-25 08:53  | 수정 2012-02-25 16:24
【 앵커멘트 】
서울 버스·지하철 요금이 오늘부터 150원씩 올랐습니다.
하지만, 요금 인상 안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곳곳에서 시민들의 불편이 잇따랐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지하철과 버스 요금이 2007년 4월 이후 4년 10개월 만에 올랐습니다.

인상 폭은 150원으로, 교통카드를 사용할 경우 지하철과 간선·지선버스는 900원에서 1천50원을 내야 합니다.

광역버스는 1천700원에서 1천850원으로, 순환버스는 700원에서 850원, 마을버스도 600원에서 750원으로 각각 인상됩니다.

1회권을 사거나 현금으로 승차할 때도 150원을 더 내야 합니다.


그러나 어린이와 청소년 요금은 동결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25일) 비상 대기반 100명과 현장 모니터요원 80명을 시내 곳곳에 배치했습니다.

하지만, 요금 인상에 대한 안내가 부족해 곳곳에서 시민들은 불편을 겪었습니다.

▶ 인터뷰 : 장윤선 / 서울 수유동
- "지하철 타러 왔는데 아무것도 안 적혀 있어서 요금 올랐는지도 몰랐어요."

▶ 인터뷰 : 박성욱 / 부천시 범박동
- "버스 타고 환승하니까 돈이 올라가는 걸 보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얘기를 듣고 알았어요."

서울시는 5년간 누적된 운영적자 3조 5천억 원을 해소하기 위해 요금인상이 불가피했다는 입장이지만 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물가부담은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또 경영개선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책 없이 시민들의 호주머니를 털어 적자를 메운다는 비판도 잇따를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