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원삼(임원희)은 거리를 돌아다니던 중 우연히 시라(이주연)를 만난다. 시라는 건물 위에서 자살을 기도하려 했고, 아름다운 시라의 외모에 반한 원삼은 무슨 일이 있어도 목숨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설득한다.
시라가 나 때문에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다”고 눈물을 흘리자 원삼은 내가 사실 유명한 도사다. 원혼을 불러내 그를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한다.
원삼의 부탁에 선달(오달수)은 빙의를 하겠다”며 원삼의 몸에 영혼을 집어넣는 척 한다. 그러나 시라의 반응은 시원찮고, 점집을 나선 시라는 또 다시 자살 시도한다.
이후 병원을 찾은 시라의 곁에 또 다른 남자가 등장한다. 죽은 시라 애인의 친구 지훈(알렉스)이었다.
지훈은 시종일관 애틋하게 시라의 옆자리를 지키지만 그에게는 무언가 비밀이 있었다. 기부한 줄만 알았던 시라 애인의 작품을 모조리 갖고 있었던 것. 지훈은 친구에게 인슐린을 몰래 먹이며 결국 살해까지 한 혐의로 경찰에 붙들려갔다.
충격을 거듭한 시라는 그제야 정신을 차리고 죽은 애인을 떠나보냈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