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공중에 딸기가 주렁주렁…하이베드 농법 인기
입력 2012-02-24 17:57  | 수정 2012-02-24 23:52
【 앵커멘트 】
땅이 아닌 공중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것을 하이베드 농법이라고 하는데요.
요즘 이 딸기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수확이 한창인 딸기 농가에 강진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땅 위에 설치된 베드위에서 딸기수확이 한창입니다.

유달리 빨갛고, 알도 큰 이 딸기는 하이베드 기술. 즉 고설 농법으로 재배된 겁니다.

땅의 구실을 하는 베드는 수분과 양액을 자동으로 공급합니다.

토양 재배보다 3분의 1의 노동력에 밀식재배, 2개월 연장 수확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허성환 / 경남 산청군 딸기 재배 농민
- "공중에 띄워서 재배하기 때문에 훨씬 깨끗한 제품을 만들 수가 있고, 또 두 번째로는 당도가 높습니다. 셋째로는 딸기 색깔이 좋고 네 번째로는 딸기가 (상대적으로) 큽니다."

10년 전 도입된 이 기술은 전국적으로 확대됐고, 지금은 약 200헥타르에서 재배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하이베드 하우스는 일반 하우스보다 천정이 높습니다. 온도와 탄산 가스량을 유지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시설비가 비싸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자치단체에서 50%의 지원을 해주고 있지만, 영세 농가의 농법 전환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 인터뷰 : 최인락 / 경남 산청군청 원예담당
- "사업비가 1년에 약 20억 정도가 필요한데 앞으로 3년간 더 농사를 지으려면 60억이 더 소요됩니다. 따라서 정부에서 더 (자금) 지원을 받아 농가에 더 줘야 한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FTA를 농업의 위기라고 하지만 새로운 농법과 기술 개발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는 것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MBN 뉴스 강진우 입니다.
영상취재: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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