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3차 북미대화 하루 연장…"협상 긍정적"
입력 2012-02-23 22:00  | 수정 2012-02-23 23:41
【 앵커멘트 】
미국과 북한의 고위급 회담이 김정일 사망 이후 처음으로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북미 대화가 하루 연장되면서, 긍정적인 분위기도 감지됩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과 미국의 고위급 회담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렸습니다.

지난 10월 2차 북미회담 이후 넉 달, 지난 12월 김정일 사망 이후로는 처음입니다.

▶ 인터뷰 : 글린 데이비스 /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 "오늘은 '게임데이'입니다. 북한 김계관 외무성 제1부장 등 대표단과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이번 대화의 쟁점은 북한의 비핵화 사전조치와 미국의 대북 식량지원입니다.

미국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비핵화 사전조치로 북한의 우라늄농축중단과 국제원자력기구 사찰단의 복귀를 요구했습니다.


북한은 30만 톤 규모의 식량지원과 대북 제재 해제를 주장했습니다.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이견을 조율한 양측은 내일(24일) 다시 회담을 속개해 입장차를 좁히기로 했습니다.

북측 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은 "양측이 진지한 태도로 협상에 임해 긍정적"이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역시 내일은 좀 더 진전을 이뤄 논의를 마무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회담이 서로의 입장을 확인하는 탐색전이었다면 내일은 본격적인 협상이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