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초등학교서 총기 발사…여학생 1명 중태
입력 2012-02-23 21:01  | 수정 2012-02-23 23:53
【 앵커멘트 】
미국의 8살 초등학생 가방에서 총이 발사돼 여학생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초등학생이 어떻게 장전된 총을 갖고 있었는지, 경찰이 수사하고 있습니다.
박문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워싱턴주의 한 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권총이 발사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총은 한 남학생의 가방 안에 보관돼 있다가 어떤 이유에선지 발사됐고, 근처에 있던 같은 반 여학생을 맞춰 중태에 빠뜨렸습니다.

▶ 인터뷰 : 중태 여학생 부모의 친구
- "작고 귀여운 아이였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힘이 돼주고 싶은데…."

경찰은 이 남학생을 즉각 체포해, 어떻게 총을 손에 넣게 됐는지, 총이 발사된 경위는 무엇인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남학생은 평소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다는 주변인 진술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해당 학교는 즉각 폐쇄됐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학교가 다시 문을 열어도 아이들을 보내도 될지 불안하기만 합니다.

▶ 인터뷰 : 데이비스 / 해당 초등학교 학부모
- "부모가 총을 잠가둘 줄도 모르다니 이상합니다. 그리고 아이에게 총이 어디에 있는지 알게 하면 안 되잖아요."

워싱턴주에서는 총기에 잠금장치 사용이 의무화돼 있지 않고 총기에 대한 어린이의 접근을 막는 법 조항도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박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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