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간 때문이야" 힘든 한국 남성
입력 2012-02-23 18:46  | 수정 2012-02-24 14:32
【 앵커멘트 】
남성이 여성보다 알코올성 간질환 6배나 많았습니다.
잦은 술자리로 인한 건데요.
낮은 도수 술부터 마시고, 폭음 뒤에는 이틀 정도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로 서른넷인 한신웅 씨.

업무상 마신 술 때문에 젊은 나이지만 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려 적잖이 놀랐습니다.

▶ 인터뷰 : 한신웅 /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 "직장 생활하면서 주 3회 이상은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소주나 양주, 맥주 폭탄주로 먹다 보니까…. 너무도 젊은 나이에 제가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과도한 음주로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질환은 남성 13만 명이 진료를 받아 여성보다 6배 이상 많았습니다.


한 씨와 달리, 치료 시기를 놓친 40~50대는 이미 중증 질환으로 발전해 정상으로 되돌리기 쉽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내과 전문의
- "40대 이후에 체중 증가라든지 신진대사 기능의 저하에 의해서 기존의 가벼운 초기의 알코올성 지방 간질환이 점차 만성화되고…."

직장 회식 문화를 바꿀 수 없는 만큼 술 마실 때 습관이 중요합니다.

도수가 약한 술부터 천천히 마시고, 폭음했다면 48시간 금주한 뒤 다시 마셔야 간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치료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과 술을 적게 마시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알코올성 간질환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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