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생동물 '자연의 품'으로
입력 2012-02-23 17:55  | 수정 2012-02-24 08:08
【 앵커멘트 】
날지 못했던 독수리가 힘찬 비상을 시작했습니다.
죽어가던 말똥구리도 자연으로 돌아가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1월 18일. 몸을 가누지도 못한 채 발견된 멸종위기 1급 동물인 독수리.

납 중독 증세까지 보이며, 생명까지 위태로웠습니다.

한 달 동안 병원 신세를 졌던 독수리. 잡고 있던 날개를 풀어줬지만, 한 달만의 비행이라 잠시 주춤거립니다.

하지만, 곧 하늘로 훨훨 날아갑니다.


▶ 인터뷰 : 강신영 / 야생동물치료센터 수의사
- "구조해 올 당시부터 아프지 않으면 잘 잡히지 않기 때문에 심각한 상태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치료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말똥가리도 힘찬 비행을 시작합니다.

자연복귀를 준비 중인 야생동물들은 부산 야생동물치료센터에만 80여 마리.

한 해 700마리가 넘는 야생동물들이 이곳에서 치료를 받고 자연으로 돌아갑니다.

▶ 인터뷰 : 이종남 / 경성대 박사
- "멸종위기종이나 보호종을 현재 많이 보호하고 있으며, 현재와 같이 야생동물 치료센터가 담당하면서 재활프로그램에 의해 자연으로 돌려보내면서…."

한편,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을 확대 지정한 환경부도 올해 158억 원을 투입해 생태계 복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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