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낮은 도수 술부터…폭음 뒤 이틀 쉬기
입력 2012-02-23 17:37 
【 앵커멘트 】
잦은 음주로 인한 알코올성 간질환 진료비가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술을 안 마시는 것이 제일 좋지만, 어쩔 수 없다면 도수가 낮은 술부터 시작하고, 폭음 뒤에는 반드시 이틀 정도는 쉬어야 몸을 지킬 수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로 서른넷인 한신웅 씨.


업무상 마신 술 때문에 젊은 나이지만 알코올성 지방간에 걸려 적잖이 놀랐습니다.

▶ 인터뷰 : 한신웅 /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
- "직장 생활하면서 주 3회 이상은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소주나 양주, 맥주 폭탄주로 먹다 보니까…. 너무도 젊은 나이에 제가 충격을 많이 받았어요."

과다한 음주로 발생하는 알코올성 간질환은 초기에 지방간에서 간염, 간경화로 진행됩니다.

진료 인원은 줄었지만, 건강검진 진단과 만성 간질환 환자가 늘면서 진료비는 오히려 38% 증가했습니다.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최선이지만, 쉽지 않은 만큼 술 마시는 습관을 고치라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주호 / 내과 전문의
- "폭탄주 문화와 같이 독한 술을 급하게 많이 드시는 습관이 있는데 술을 드실 때에는 도수가 약한 술부터 천천히 드시고…."

일단 폭음을 했다면 48시간 금주를 해서 간 기능을 회복한 뒤 다시 마시는 것이 간을 보호하는 데 좋습니다.

▶ 스탠딩 : 김수형 / 기자
- "치료도 중요하지만, 꾸준한 운동을 통한 체중 조절과 술을 적게 마시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알코올성 간질환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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