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다가올 100세 시대가 무서워"
입력 2012-02-23 16:14  | 수정 2012-02-23 16:50
【앵커멘트 】
이제 100세 장수 시대가 개막했다고들 하는데요.
4,50대의 베이비부머 세대들은 다가오는 은퇴가 무섭다고 합니다.
머니리포트 유나영 아나운서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정년 퇴직이 두려운 4-50대.

이들은 은퇴한 뒤에도 자녀 교육비와 결혼자금 등 고민이 많습니다.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지만 이것만으로는 걱정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 인터뷰 : 신지호 / 용인시 수지구
- "국민연금은 사실 시간이 지나면 줄어드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지금 개인연금을 더 준비하고 있고요. 여력이 되면 좀 더 가입하려고 생각중이에요"

▶ 인터뷰 : 김지수 / 서울시 성북구
- "연금이 예전보다 줄어들고 물가가 오르고 그러니까 (걱정입니다). 생각은 하고 있는데 뚜렷한 것은 없습니다. 복권을 사는 편이죠"

「실제로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후 노후설계를 국민연금에만 의존하면 파산할 확률이 40%가 넘는다고 합니다.」

산업은행의 조사 자료를 보면 1958년~1963년 출생한 베이비부머 세대의 연평균 지출은 3400만원 정도.


「55세에 은퇴한 후에도 동일한 지출수준을 유지한다면 19.9년 뒤인 75세에는 재산이 바닥나고 파산에 이르게 된다고 합니다.」

특히 은퇴자의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5%를 넘어 은퇴 자금 확보를 제 때 못한 사람들은 자산 가격 폭락에 따라 파산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인터뷰 : 박종한 / 산업은행 조사분석부 박사
- "평균적으로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75% 정도가 되고요. 이는 세대주 연령이 높아질수록 점점 올라갑니다. 부동산에 편중되어 있는 가계 자산을 중장기적으로 금융자산으로 전환하는 이런 노력들이 지금부터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됩니다."

자신에게 알맞은 은퇴설계 상품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현재 필요한 자금과 노후준비 자금을 별도로 분리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또 하나의 상품에 집중 투자하기 보다는 경기가 안 좋을 때를 대비해 다양한 금융상품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 인터뷰 : 한 정 / S증권 은퇴설계연구소
- "은퇴설계를 반드시 해보시고요. 또 하나는 은퇴라는 자금과 내가 필요한 자금을 분리하는 게 중요합니다. 노후자금 자녀자금 의료비 비상자금 각각의 목적별로 분리해서 관리하고 총체적으로 은퇴자산 관리를 하시는 게 필요하고요"

▶ 스탠딩 : 유나영 / 아나운서
- "고령화 사회에서 이제 은퇴 설계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습니다. 현명한 은퇴설계를 통해 건강한 100세 시대를 준비해야겠습니다.
MBN 유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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