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명숙 "이 대통령 기자회견, 선거 개입" 비판
입력 2012-02-23 16:00  | 수정 2012-02-23 17:17
【 앵커멘트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명백한 선거개입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명숙 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정권 인사들과 야당 정책을 비판한 데 대해 선거 개입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가장 중립을 지켜야 될 대통령이 여당인 새누리당의 정책을 옹호하고 민주통합당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야당 대표의)실명까지 거론하는 것은 정치개입입니다."

특히 야당 대표에 대한 직접적인 비판은 선전포고나 다름없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참으로 선거전략치고는 조금 심했다…."

한 대표가 강한 어조로 이 대통령을 비판하고 나선 데는 혹시 있을지 모르는 관권선거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한 대표는 또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는 현 정부 실정에 방조하고 동참했다며 공동책임론을 거듭 거론했습니다.


이번 총선에 대한 강한 자신감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한명숙 / 민주통합당 대표
- "1차 목표는 원내 제1당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또 우리 민주통합당의 많은 분의 생각으로는 과반(의석)을 하고 싶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한미 FTA에 대해서는 "굴욕적인 협상"이라며 발효 중단과 전면 재협상을 주장했습니다.

한 대표는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 대해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 안 교수는 여야 모두의 러브콜을 받게 됐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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