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단독] '칩걸'의 성매매…도박 중독이 부른 파국
입력 2012-02-23 15:19  | 수정 2012-02-23 23:51
【 앵커멘트 】
그동안 국내 최대규모 카지노 강원랜드에는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성매매를 하는 '칩걸'이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는데요.
MBN 취재진이 처음으로 '칩걸'의 실체를 확인했습니다.
김시영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 기자 】
밤이 깊어지자 객장 안에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돈을 잃고 맥없이 지쳐버린 사람들이 곳곳에 짐짝처럼 널브러져 있습니다.

폐장 시간이 가까워올 쯤, 열 시간째 잠입 취재 중이던 기자에게 한 여성이 접근합니다.

「-(현장음 인터뷰)
여성: 많이 따셨어요?
기자: 예?
여성: 언제까지 있을 거예요? 저랑 노실래요? 하나(칩) 주면 나가서 놀아도 되고, 숙소 같이 가도 되고….」

「말로만 들어오던 사행업소 성매매 여성, 일명 '칩걸'이 실재했던 것.」

이 여성은 성매매 대가로 10만 원짜리 게임용 칩을 받아 하루하루를 도박으로 연명하고 있었습니다.


도박중독으로 인생을 망쳤다는 이야기는, 이제 얘깃거리조차 되지 않는 셈입니다.

이처럼 막장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도박 중독은, 6대 사행산업의 총 매출액이 해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합니다.

「오늘(23일) 밤 11시, 시사기획 맥 '진화하는 사행성 게임, 도박의 '늪'에 빠진 사람들' 편에서 도박 중독의 무서운 실태를 파헤칩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 www.facebook.com/kimjanggo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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