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명숙 "이 대통령 기자회견, 선거 개입" 비판
입력 2012-02-23 15:04  | 수정 2012-02-23 16:49
【 앵커멘트 】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이명박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선거개입"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한명숙 대표가 상당히 강한 어조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비판했죠?

【 기자 】
한명숙 대표는 오전에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우리나라 역사상 대통령이 야당 대표 실명을 거론하고 선전포고를 한 적은 없었다"며 "선거전략치고는 심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한 대표는 이어 "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여당의 정책을 옹호하고, 한미 FTA 등 야당의 정책을 비판한 것은 선거 개입으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야당이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과연 말바꾸기라는 말을 할 자격이 있는지 생각해 본다"면서 "세종시 문제만 해도 여러 차례 약속을 지키겠다고 했다가 하루아침에 백지화했다"고 꼬집었습니다.

한 대표는 아울러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도 현 정부 실정에 방조하고 동참했다며 공동 책임론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한미 FTA 문제에 대해선 체결 과정에서 굴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면서 발효 중단과 전면 재협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그런가 하면, 한명숙 대표가 총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죠?

【 기자 】
한명숙 대표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낙관할 수는 없지만 총선의 1차 목표는 원내 제1당"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4대강 사업과 각종 비리문제를 청산하기 위해 총선에서 과반을 얻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한 대표는 "민주통합당이 전국정당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부산경남 총선에서 이겨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당선 가능성은 크다고 본다"면서 "문 이사장이 부산에서 중심에 서주기를 바라는 기대가 크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교수에 대해서는 "안 교수가 추구하는 변혁의 길은 민주통합당이 추구하는 새로운 길과 맞아떨어진다"면서 "같이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 질문3 】
이번에는 총선을 40여 일 앞둔 여야의 공천 움직임 살펴볼까요?

【 기자 】
새누리당 공직후보추천위원회는 오늘 대전시당을 직접 방문해 대전·충남 지역구 공천 신청자 40여 명에 대한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천위는 오후에는 서울 중앙당에서 열리는 강원 인천지역 공천 신청자 면접을 이어갑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말쯤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오늘 서울 경기 인천 지역구 중 2명 이상 신청자가 몰린 곳을 대상으로 면접심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을에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정동영 상임고문과 전현희 의원이 나란히 심사를 받았고 오후에는 '정치 1번지' 종로에 도전하는 정세균 상임고문과 광진을에서 4선에 도전하는 추미애 의원 등이 면접심사를 받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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