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용석 MRI 입수 경로 쟁점…무책임 폭로 '비난'
입력 2012-02-23 09:35  | 수정 2012-02-23 14:23

【 앵커멘트 】
박원순 시장 아들의 병역논란은 일단락됐지만, 강용석 의원이 MRI 사진을 어떻게 입수했는지 규명하는 일이 남았습니다.
'고소왕'으로 불릴 정도로 무책임한 폭로를 일삼던 강 의원에 대한 비난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이미혜 기자입니다.


【 기자 】
끈질기게 박원순 시장을 압박하던 강용석 의원이 결국 고개를 숙였습니다.

자신이 제기한 박 시장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자 의원직을 사퇴했습니다.

▶ 인터뷰 : 강용석 / 무소속 국회의원
-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있었던 인신공격이나 명예훼손에 대해서도 당사자와 국민에게 깊이 사과드립니다."

강 의원의 사퇴 후, MRI 사진을 어떻게 입수했는지가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MRI는 엄격하게 관리돼야 할 개인 정보라 어디에서 유출됐는지에 따라 강 의원에 대한 처벌 수위가 결정되기 때문입니다.


강 의원이 의료 관계자로부터 넘겨받았다면 의료법 위반으로 처벌을 받고, 병무청 관계자에게 받았다면 개인정보 보호법 위반이 됩니다.

또, 강 의원이 미리 자료를 입수한 제삼자로부터 사진을 건네받았다면 민사상 불법행위에 따른 처벌을 받게 됩니다.

한편, 이번 강 의원 사태의 불똥이 다른 정치인들로 번지고 있습니다.

면책 특권 뒤에 숨은 정치인들이 '묻지마 폭로'를 남발하는 것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이미혜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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