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르헨티나 통근 열차 사고…650여 명 사상
입력 2012-02-23 09:10 
【 앵커멘트 】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차 충돌 사고가 발생해 50여 명이 죽고 600여 명이 다쳤습니다.
열차의 제동 장치가 고장 난 탓으로 추정됩니다.
박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열차의 앞부분이 심하게 찌그러졌습니다.


구조 대원들은 고통을 호소하는 승객들을 연달아 실어나릅니다.

현지시각 어제(22일) 오전 8시 30분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서부 온세역에서 열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출근길 승객 1000여 명을 태우고 터미널에 도착하던 열차가 선로를 이탈해 승강장을 들이받은 겁니다.

이 사고로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9명이 숨지고 60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로드리젯 / 연방경찰국장
- "긴급 구조대 확인 결과, 현장에서 49명이 숨졌습니다. 우리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는 부상자들을 알리려고 공공의료 서비스 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부상자 가운데 최소 30명이 중상인데다,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피해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경찰은 열차의 제동장치에 문제가 생겨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이날 예정됐던 포클랜드 섬 영유권 관련 행사를 취소하고, 관계 부처 각료를 현장에 보내 사태 수습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작년 9월에도 두 차례 열차 사고가 발생해 300여 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shin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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