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말 바꾸기' 야당 맹공…측근 비리 사과
입력 2012-02-23 05:00  | 수정 2012-02-23 06:17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 4주년 특별기자회견에서 한미 FTA와 제주해군기지 등 야당의 말 바꾸기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측근 비리와 내곡동 사저 논란에 대해선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회견에 나선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 등 야당의 발목 잡기에 대해 예상보다 길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제주해군기지에 대해선 한명숙 대표와 이해찬 전 총리 등이 집권 당시 발언한 내용을 소개하며 말 바꾸기에 대해 직접 겨냥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한명숙 총리는) 대양해군을 남방항로를 보호하기 위해서 해군기지 건설은 불가피한 것이다 이렇게 답변을 하셨더라고요."

아랍 국가도 석유 자원이 고갈되는 3~40년 후를 대비해 원자력 발전소를 짓는다면서 핵발전소 폐기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수 / 기자
- "이 대통령은 나라의 미래가 걸린 핵심 정책은 원칙을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향후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아울러 측근 비리와 사저 논란에 대해 신년 연설 때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으로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정말 밤잠을 설치고 생각합니다. 살만한 사람들이, 살기 저렇게 힘든 사람들도 열심히 살아가는데 그 주위에서 비리를 저지르고 있다…국민 여러분께 이에 관한 한 할 말이 없습니다. "

학연이나 지연에 편중된 인사에 대한 지적에 대해서는 앞으로 시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중국 정부의 탈북자 강제송환과 관련해 국제규범에 따라 처리하라고 촉구하고 북한에 대해선 선거를 앞두고 남남갈등을 조장해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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