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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오만 대파…7연속 올림픽 본선행
입력 2012-02-23 04:10  | 수정 2012-02-23 07:38
【 앵커멘트 】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오만을 대파하고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중동 원정 징크스를 깨고 달성했기에 더욱 값졌습니다.
오만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선제골은 경기 시작 10여 초 만에 터졌습니다.

오만 골문 앞에서 찬스를 잡은 남태희는 지체
없이 왼발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올림픽대표팀에 처음 뽑힌 남태희의 벼락같은 골에 홍명보호는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후반 23분에는 장신 공격수 김현성이 프리킥을 헤딩 추가골로 연결했고, 4분 뒤에는 백성동이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을 터트렸습니다.


이후 성난 오만 관중들이 그라운드에 폭죽을 터트리고, 물병을 투척하는 등 난동을 일으켜 경기가 15분간 중단됐습니다.

태극전사들은 경기가 재개된 뒤 침착하게 마무리해 승리의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2위 오만을 승점 4점차로 따돌린 대표팀은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지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남태희 / 올림픽대표팀 미드필더
- "꿈꿔왔던 올림픽대표팀에 뽑히게 돼서 기쁘고,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돼서, 팀에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뻐요."

최근 중동 원정 3경기에서 모두 비겼던 홍명보호는 기분 좋게 대승을 거두고 징크스를 깨끗하게 털었습니다.

▶ 인터뷰 : 홍명보 / 올림픽대표팀 감독
- "어려운 모든 상황에서도 아주 영리하게, 냉정하게, 침착하게 경기를 이끌어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오만 무스카트)
- "런던행을 확정지은 홍명보호는 다음 달 14일 카타르전부터 올림픽 본선 체제에 돌입합니다. 무스카트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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