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여중고생 90%가 '와이어 브라'…"가슴성장 방해"
입력 2012-02-22 20:04  | 수정 2012-02-23 00:04
【 앵커멘트 】
브래지어 안에 가슴을 받쳐주고 모아주는 금속 와이어를 넣은 '와이어 브래지어', 여성들에게 꾸준한 인기인데요.
하지만, 10대 여학생들은 가슴 성장을 방해할 수 있어 착용에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브래지어.

'와이어 브래지어'가 대부분입니다.

성인 여성들은 물론 최근에는 10대 여학생들에게도 큰 인기입니다.

한 전문병원 조사 결과 여중고생 10명 가운데 9명이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슴 처짐을 우려해 입는 경우가 대다수.

하지만, 가슴에 주는 압박감으로 불편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와이어 브래지어 착용 여고생
- "그냥 친구들이 다 사용하니까, 저도 사용하게 됐는데요. 친구들과 비교해 살이 없는데 와이어가 꽉 조이다 보니까 통증도 있고 답답하기도 해요."

전문의들은 장시간 와이어 브래지어 착용이 성장기 10대 여학생들의 가슴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 인터뷰 : 강태조 / 성형외과 전문의
- "가슴을 압박하다 보면 혈류도 방해하게 될 것이고, 림프 쪽으로도 순환이 잘 안 될 것입니다. 유선의 발달이나 흉곽의 발달 자체를 방해함으로써 성장의 장애를 주게 됩니다."

특히 책상에 오래 앉아 있고, 학업에 지쳐 책상에서 쪽잠까지 자는 여학생들은 와이어 압박이 더 심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이상범 / 기자
- "따라서 10대 성장기 여학생들은 유행이나 멋을 따르기보다 자신의 성장 속도에 따른 속옷을 착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 [ boomsang@naver.com ]"
MBN APP 다운로드